여행

제주도 여행일기-(2)

솔밑 2022. 1. 10. 00:44

 

제주도 표선에 숙소를 잡았다

당시에 속이 좋지 않아서

(역류성 식도염과 위염의 환장콜라보)

숙소에 짐을 푼 후 

소화제 알약과 속청을 사러 약국으로 갔다

염증에 소화제 들이붓는 게 좋지는 않겠다만

소화가 잘 안 되니 답답해서 샀다ㅠㅠ

귀염뽀짝 새 인형

 

약국에 가니 새 인형+둥지가 두둥

너무 귀여워서 찍었다

귀여운 걸 보면 지나치지를 못한다

깜찍하다고 쪼그리고 앉아서

한-참을 쳐다봤다ㅋㅋㅋㅋㅋㅋ

역시 정신연령 7세

 

 

표선 해수욕장

 

길을 걷다가 표선 해수욕장을 발견했다

정말, 정말 넓다

운동장 몇 개 합쳐놓은 것 같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한적한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뛰어다니는 아이들과 강아지 보면서

힐링하는 건 덤

 

파란 바다를 보고

 

'바닷물에 발을 담가야겠어!'

'모래사장을 미친듯이 뛰어다녀야겠어'

 

이렇게 두 가지 계획을 세웠으나

발 담그는 건 추워서 포기ㅋㅋㅋㅋㅋ

 

모래사장 뛰는 건...

사람 아무도 없을 때 가서

우갸갹 괴성을 지르며 몇 발자국 갔으나

바닷물이 다녀간 자리들이라

발이 푹푹 빠져서 포기ㅋㅋㅋㅋㅋ

그래서 기대했던 해방감은 못 느끼고

약간의 쪽팔림과 당황스러움을 얻었다....ㅋㅋㅋ

 

돌하르방으로 예술가를 표현한 점이 좋았다

김영갑갤러리두모악에 도착

입구에 들어서면

외진 곳까지 찾아줘서 고맙다는 인형

그리고 오른 편에 카메라를 건 돌하르방

이 두 가지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다

 

 

갤러리 건물에 들어가기 전

이런 조형물들을 배치한 산책로가 있다

원작자의 의도와 거리가 있을 수는 있으나

내가 보기에 고개를 숙인 모습이

꼭 나의 내면 같아서 찍었다

 

 

누가 저 품 안에 꽃을 넣어놓았더라

 

갤러리 안에 들어가지는 못했다

숙소까지 걸어서 돌아가야 했기에

산책로도 오래 못 보고 나왔다

당시에 시간이 해질 때 쯤이기도 했고

 

갤러리에 입장하지 않아도

좋은 작품 감상할 수 있게 해준

김영갑갤러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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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먹부림 사진 방출

욕망의 디저트 접시ㅋㅋㅋㅋㅋㅋㅋ

 

숙소 뷔페에서 정말 열심히 먹었다

식사류는 정신없이 먹느라

다 찍지 못했다...ㅋㅋㅋㅋㅋ

정신차리고 찍은 게 디저트

 

해비치 섬모라

디저트 맛집이다

디저트만 많이 먹어도 가성비 요건 충족할 듯

감귤, 생강 아이스크림이 없어서 아쉬웠다

 

알록달록 마카롱

마카롱 정말 맛있었다!!

색깔이 다채로워서 예뻤다

저 마카롱 중 제일 왼쪽 것이

상큼한 맛이 났던 것으로 기억한다

상큼한 마카롱이라니...! 취향저격

나는 마카롱은 초콜릿, 바닐라

이런 것보다는

새콤하거나 향긋한 게 좋다

레몬, 녹차, 얼그레이 등등

 

 

밤 산책

숙소 주변에 산책로가 있다

당시에 너무 추워서

오래 걷지는 못했지만

나름 반짝반짝한 밤의 감성 덕분에

산책이 행복했다

 

 

반짝반짝 수영장

수영장에 조명을 켜 놓으니

거대한 아쿠아마린 같았다

사진에 색감이 온전히 담기지 못했다

푸른빛이 몹시 아름다웠다

숙소 베란다에서 멀리 조망해도

가까이 다가가서 보아도

정말 너무 예뻤다

 

조명이 설치된 정원

수영장을 지나 걷다 보면

휘황찬란한 조명들이 보인다

반짝거리는 나무들

나무에게 미안하긴 하지만

겨울에 조명 달린 나무를 보면

연말 감성에 젖어

잠시 기분이 둥실둥실ㅋㅋㅋㅋㅋ

 

 

이렇게 산책로 양 옆에

조명들이 있다

구불구불한 돌길도 예뻤다